본문 바로가기

위키트리

나만 유일하게 기사로 쓴... 더쿠 폐쇄

190518 더쿠 운영자가 올린 글 / 더쿠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가장 자주 들리는 커뮤니티 중 하나가 더쿠다. 
계정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계정 없이 글을 읽을 수가 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비(非)더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커뮤니티 성향도 합리적이다.
여초 커뮤니티지만 다음카페 여성시대, 쭉빵과 달리 '한남'으로 댓글이 도배되지도 않는다. 
네이트판, 인스티즈처럼 여자 아이돌 두고 궁예짓도 하지 않는다(최소한 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본다).
제정신이 아닌 대한민국 커뮤 판에서 나름 나이스한 커뮤니티다.

 

이는 더쿠 운영자의 노력 덕분이다.

(운영자 독재라고 생각하는 덬도 있겠지만, 열성 회원들의 운영자 비판은 어느 커뮤에서나 존재한다)

 

2019년 5월 8일 더쿠 운영자는 트와이스 사나를 광적으로 공격하는 일부 회원들 분위기를 지적하며 예고도 없이 커뮤니티를 일시 폐쇄했다.

정신 차리라는, 일종의 충격 요법인 셈이다. 

운영자는 같은 해 10월 4일에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두고 일부 회원들이 정치 글을 도배한다고 경고를 날렸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커뮤니티 일시 폐쇄한 더쿠

“회원들의 진영논리, 내로남불, 이중잣대 더 이상 막기 어렵다”

www.wikitree.co.kr

 

 

정치 글로 게시판 도배하는 회원들 때문에 더쿠 운영자가 내린 결단

“어떤 회원을 말하는지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

www.wikitree.co.kr

 

나는 이를 기사로 작성했다. 

이렇다 할 취재도 없는, 스트레이트에 따옴표 저널리즘 범벅한, 잘 쓴 기사는 아니지만 주제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기사로 쓴 기자가 (네이버뉴스 기준) 나 밖에 없기 때문.

 

인터넷 언론사에서 하루에도 여러 개의 이슈가 뜨고 지는 과정을 보면서, 대형 커뮤니티가 이 나라 여론 형성과 의제 설정 과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놀랐다. 

그러나 커뮤니티는 여전히 이상한 서브컬처 취급을 받는다.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은 커뮤니티를 소잿거리 찾는 용도로나 여긴다.

정론지 기자들은 커뮤니티 따위 쳐다보지도 않는다.

나는 더쿠를 포함한 커뮤니티가 지금보다 진지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커뮤니티 일시 폐쇄한 더쿠 - 스퀘어 카테고리

https://img.theqoo.net/Kvvwv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더쿠'가 일시 폐쇄됐다. 8일 새벽부터 더쿠 홈페이지(theqoo.net)는 접속이 되지 않았다. 대신 더쿠 관리자가 최근 커뮤니티 여론 형성 �

theqoo.net

 

재미있게도 더쿠 폐쇄를 다룬 내 기사는, 이후 다른 덬에 의해 더쿠 스퀘어 인기 게시물에 올랐다.

3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반응은 다양했다.

 

"오오 더쿠 변방 아니다", "존나 웃기네ㅋㅋ", "기분이 복잡하네" 

 

그리고

.

.

.

.

.

 

들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