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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GREAT BIG STORY를 TV에서 보다.



잠을 뒤척이다 TV를 켰는데 CNN에서 반가운 영상이 나왔다. 

스스로를 "HAND SOLO(그렇다, 스타워즈 팬이다)"라 부르는 안도라의 18살 학생.

선천적으로 오른팔이 발달하지 못한 이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갖고 놀던 레고로 인공 팔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 팔로 푸시업을 하는 HAND SOLO를 보면 정말 신기해서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데, 

사실 이 영상은 뉴스 프로그램의 한 꼭지가 아니다. 

GREAT BIG STORY/GBS라는 CNN 디지털 전용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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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2015년 하반기부터 제작 중인 GBS는 전 세계의 경이로운 사람들을 소개하는 인터뷰/숏다큐 시리즈다. 

현대 제네시스와 대한항공을 스폰서로 두고  

판소리 명창 안숙선, 더 부스 김희윤 대표, 전통 엿 명인 강봉석, 건축가 김효만 씨 등 한국인도 자주 소개한다.

영상의 톤 앤 매너는 절제된 세련미를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는 고딕 계열의 자막은 하얀 색으로 통일했고,

WHOOSH SOUND가 가미된 화려한 트랜지션은 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편집을 좋아한다. 

("디지털,이니까 요즘 애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라며

형형색색의 티몬체 자막에 유행어를 강박적으로 버무린 편집을 나는 싫어한다.)


HAND SOLO는 유튜브 조회 수가 곧 1,000만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출고된 영상 중에 가장 인기가 높은 것 중 하나다. 

그래서 출고된 지 꽤 지났음에도(올 3월) TV에서 방영하나보다.

디지털이 레거시에 영향을 끼치는 또 하나의 사례다.




참고로 해럴드 미디어가 2017년 론칭,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인스파이어 시리즈도 GBS를 벤치마킹한 사례다. 

두 영상의 편집 스타일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이게 뭐, 인스파이어만 그럴까.

닷페이스(.Mic), 올해 하반기 론칭한 MBC 14F(NBC STAY TUNED) 등 

많은 한국 디지털 뉴스 모델들이 영미권 혁신 사례를 모델로 성공해왔다. 

그럼 아직 한국에서 시도하지 않은 영미권의 새로운 뉴스 혁신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어떤 언론사가 어떤 사례를 염두하고 있을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