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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유일하게 기사로 쓴... 더쿠 폐쇄 인터넷 언론사 기자들이 가장 자주 들리는 커뮤니티 중 하나가 더쿠다. 계정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계정 없이 글을 읽을 수가 있다. 홈페이지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비(非)더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커뮤니티 성향도 합리적이다. 여초 커뮤니티지만 다음카페 여성시대, 쭉빵과 달리 '한남'으로 댓글이 도배되지도 않는다. 네이트판, 인스티즈처럼 여자 아이돌 두고 궁예짓도 하지 않는다(최소한 하지 않으려고 눈치를 본다). 제정신이 아닌 대한민국 커뮤 판에서 나름 나이스한 커뮤니티다. 이는 더쿠 운영자의 노력 덕분이다. (운영자 독재라고 생각하는 덬도 있겠지만, 열성 회원들의 운영자 비판은 어느 커뮤에서나 존재한다) 2019년 5월 8일 더쿠 운영자는 트와이스 사나를 광적으로 공격하는..
"다다이즘(多多ism)이 뭐길래..." 혁오 모자가 만든 연남동 진풍경 2019년 2월 9일 토요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 혁오 리더 오혁이 친구들과 론칭한 브랜드 '多多ism 클럽'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에 다녀왔다. 취재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경험이었다.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당연히 다다이즘 클럽도 몰랐다. 하입비스트에 관련 포스팅이 올라왔길래,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녀왔다. 위키트리 독자들과 다다이즘 클럽 소비자들이 대략 겹칠 텐데, 새로운 소재를 시도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현장에 도착해서 놀랐다. 오픈하기 전에 600명 넘는 사람들이 300미터 넘는 줄을 서있었다. 대부분 20대로 다다이즘 클럽을 좋아할 만한(?) 외모와 차림을 하고 있었다. 커버낫과 디스이즈네버댓, 타투와 염색의 교집합이랄까. 줄 맨 앞에 서 있던 남자 둘, 여..
CBS 라디오 <라디오 재판정> 정리 매주 화요일 아침 CBS 라디오 코너 을 즐겨 본다. 시사 이슈에 대한 법리적 지식을 쌓기에 유용하고 재미도 있다. 토론 내용을 떠나 자칫 까칠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사람 좋은 미소로 수습하는 백성문 변호사의 표정이며 말투가 호감이다. 그동안 방송 일부 내용을 정리한다. 200721 한혜연·강민경 '내돈내산' 거짓말인데 사기죄는 아니다? 15일 디스패치 보도로 한혜연 슈스스TV '내돈내산' 광고였다는 사실 알려져. 괘씸하지만 사기죄 성립은 어렵다. 가해자(한혜연), 피해자(시청자) 외에도 플랫폼 사업자(유튜브), 광고주가 개입되어 있다. 피해자의 재산 처분 행위가 가해자에게 직접적인 금전 상의 이익을 줬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그러기에 돈의 이동이 너무 많은 단계를 거치며 관계도 모호하다. 200107 아..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미세먼지 기사 수정 오류로 19년 6월 기사로 뜨지만 1월 기사다. 동기와 함께 썼던 첫 기사다. 중국 친구들을 만나 한국 미세먼지에 대해 물었다. 2018년에도 같은 주제로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주제로 한중 대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용기를 내준 중국인 유학생들이 비판을 넘어선 비난 댓글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 발행 후에 욕설 댓글이 쏟아져서 마음이 아팠다. 놀랍게도 이 기사는 재한 중국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 수십여 개의 댓글이 달려 중국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어려운 인터뷰를 승낙해 준 중국인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억울해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미세먼지' 문제 물어봤다 중국인 유학생들 “다 중국 탓은 아니다”..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를 다녀오며... 2019년 1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 현장을 다녀왔다. 위키트리 입사 후 첫 길거리 인터뷰이자 회사 지시 없이 개인적인 관심으로 퇴근 후에 다녀왔던 첫 취재였다. 다른 기자들과 달리 컴퓨터 앞을 벗어나 현장을 직접 다녀온다는, 설렘과 자부심을 느꼈었다. 티켓이 없어 콘서트장에 들어갈 수도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디스패치, 스포츠서울이 콘서트 실황 기사를 백퍼 쓸 거다. 차라리 콘서트장 주변 분위기를 쓰는 게 더 의미있다" 그렇게 고척돔을 서너 시간 걸어 다녔다. 밤 11시 공연이 끝나고는 팬들을 붙잡고 직관 후기를 물었다. 고백하자면 이날 내 관심을 끌었던 건, 워너원 콘서트보다 외국 팬들의 규모였다. 티켓이 없어 직관을 못하면서도 캐리어를 끌고 고척돔 근처를 서성이는 ..
방탄소년단 정국 '다우니 어도러블' 구하기 어려운 진짜 이유 2019년 1월 섬유유연제 '다우니 어도러블'이 이슈였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팬카페 채팅 중 어떤 섬유유연제를 쓰냐는 팬 질문에 어도러블을 쓴다고 답했기 때문. 방탄 팬들은 물론 더쿠, 인스티즈 등에서 어도러블은 큰 관심을 받았다. 곧 어도러블이 매진되었다는 인터넷 언론사발 기사가 쏟아졌다. 방탄소년단(BTS) 정국 한마디에 '다우니 어도러블' 품절 (스포츠서울) 방탄소년단 정국 한 마디에 '다우니 어도러블' 품절 대란…"대단해 아미" (서울경제) 다우니 어도러블, 방탄소년단 정국 효과 톡톡히 누렸다… 품절 사태 (쿠키뉴스) 나도 관련 기사를 쓰려고 찾아봤는데 품절은 맞지만 뭔가 이상했다. 애초 구입 가능한 경로나 물량부터가 마이너했다. 대부분 오픈마켓에다 들어본 적 없는 병행수입업체들. 그래서 다우니를..
<언론학의 개념 20가지> 정리 발간 후 15년이나 지난 책이라 내용 곳곳이, 특히 인터넷 관련 내용이 너무 오래 됐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읽다 말다를 반복했는데(유명세에 비해 꽤 지루한 책이다) 이번에 다시금 훑었다. 1. 언론이란 무엇인가?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출판업자(press)를 언론의 영역으로 간주한다. 구텐베르크 활자, 미국 독립 혁명 시기의 피터 젱거 재판, 벤자민 프랭클린 등 모두 출판을 매개로 사상의 자유를 쟁취하고 확장해 왔기 때문이다. 2. 알 권리는 어디까지 보장해야 할까? -선거 기간 중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원칙은 필요하고도 합리적인 범위 내 제한이라고 헌법 합치 -저속 간행물을 발간한 출판사에 대해 등록 취소를 가능케 하는 규제는 성인의 알 권리 수준을 청소년 수준에 맞출 것을 국가가 강요 -대통령..
<현장 기자를 위한 체크 리스트> 정리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출간한 책 를 두 번 읽었다. 주요 개념과 내용을 정리한다. 1. 취재 실무 -취재원(news source) / 불가근불가원 "취재원에게 금품을 주고 정보를 사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반사회적 범죄자에게 금전을 제공하는 등 비윤리적 방법으로 취재하거나 자료를 얻어서는 안 된다"(17p)... 왜? -"취재원 요청에 앞서 먼저 비보도(off the record)나 엠바고(embargo)를 약속하지 않아야 한다"(17p) -방송에서 지인을 일반 시민 취재원으로 꾸며 논란 생기기도 *MBC 2018년 인턴기자였던 여대생을 시민으로 인터뷰-> 취재윤리위반으로 기자 감봉 징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사안은 2명 이상의 취재원으로 부터 증언 얻고 검증 해야 -상대 공격이나 비방..